건강한 놀이터로 3만평 임야를 사다

농사를 짓기보다는 숲을 가꾸어야 겠다

농사를 짓기보다는 숲을 가꾸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내면 율전리 해발650m의 마을의 3만평 임야를 매입하려고 했다. 2022년 5월 경에 소개를 받고 답사를 다녀왔다. 약40년 전에 직장 동기 6명이 공동구입했다고 한다. 임야는 6명의 공동소유로 되어 있다. 의사소통이 쉽지 않을 듯하다. 소개 받은 지 1년 가까이 매입의사를 밝히지 않자 매도인 대표 한분이 연락해왔다.

매도인 대표의 이야기는 6명이 모두 80세가 넘었고, 한 분은 돌아가셔서 지분이 상속되었고, 나머지 분들도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 이번 기회에 꼭 매도하고 싶다고 했다. 다섯 분과 상속 받은 자녀도 매도인 대표에게 매도 관련한 모든 사항을 일임하였다고 했다. 대표는 6명의 매도인 서류를 완벽하게 준비해 넘겨주겠다고 한다. 매도인 대표에게 매입의사를 전달하고 2023년 5월 내 앞으로 소유권을 이전했다.

국토정보플랫폼에서 수치지도데이터를 다운로드하여 스케치업으로 만든 지형도

지형도에서 보는 구불구불한 오르막길은 하뱃재다. 서석에서 오늘 길이다. 650m 하뱃재 정상에 오르면 삼거리를 만난다. 오른쪽으로는 동해안으로 왼쪽으로는 상남, 인제방향아다. 가파른 산길 하뱃재를 지나 정상에서 만나는 마을은 인상깊었다. 고개를 넘어 한참을 내려와 마을이 있는게 보통인데 고개의 정상에 마을이 있다. 내 소유의 산은 650m에서 최고 높은 곳이 800m이다. 서석에서 하뱃재를 오르다 보면 최고 높은 봉인데 마을에서 보면 야산이다.

56번국도는 홍천을 거쳐 동해안으로 가기 위해 주로 이용하던 길이다. 지금은 서울양양고속도가 개통어 56번 국도를 이용하는 사람이 뜸하다. 56번 국도변에 번성했던 주유소와 숙박시설, 음식점 등이 대부분 문을 닫았다. 매우 번성했던 마을이 었던 율전리의 숙박시설과 음식점은 내리지 않은 간판만 달려있을 뿐 폐업상태다. 이런 곳에 귀산촌하겠다고 3만평 임야를 샀다. 주변의 만류와 걱정이 크다.

하뱃재 정상
내소유 산지

요즘 휴양 트랜드는 주거지역 근처의 모든 것이 갖추어진 호텔같은 곳에서 편함을 누리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니 일부러 차를 몰고 멀리까지 가는 수고는 가급적 하지 않는다. 모든 위락시설은 도시 근교의 접근성이 편한 곳에 자리 잡아야 한다.

그러나 세상엔 트랜드를 쫓는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 환경과 생태 보전을 실천하고 permercurture를 택하며 병들어 가는 지구를 안타까워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다운자연’은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위해 permerculture를 실천하고 자연을 아끼고 보전하려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브랜드로 만들고 싶다. 내가 홍천의 내면을 택한 것은 아직도 건강한 숲이 보존된 이곳을 지키고 가꾸려는 마음 때문이다.

아직은 머리속에 있는 계획이지만 숲을 휴양과 치유공간으로 만들고 싶다. 소규모산채생산, 숲체험, 숲길산책로, 나무위집(treehouse), 나무위길(treewalk), 전망대, 에너지자급, 환경친화적생활 등의 시설과 활동을 구상 중이다. 완성될 때까지 이 사이트에 진행되어가는 과정을 공개하고, 공유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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